[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이씨가 실종 직전까지 꽃게 구매대행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공무원의 유족은 해경 측이 꽃게 구매 사실을 알고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공무원 이씨의 유족들은 “해경이 이 사실을 유족에게 들었지만, 수사 결과 발표에는 자진 월북과 관련이 높은 정황만 들어갔다“고 말했다.
유족에 따르면 해경은 이씨의 실종 이틀 뒤부터 유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 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유족들은 해경이 문자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 등을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경은 그제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꽃게 구매 정황에 대한 언급 없이, 군 첩보와 해류 자료, 이 씨의 도박빚 등을 근거로 자진 월북으로 결론 내렸지만, 유족들은 월북 결론과 들어맞지 않는 이 씨 행적을 해경이 제대로 조사했는 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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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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