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통일 엑스포에 참석해 한반도의 통일을 앞당기는데 독일을 교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디트마르 보이트케 독일 연방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 “통일 30주년을 맞아 독일 국민이 느끼는 기쁨과 자부심을 저희도 함께 누리고 싶고 우리도 이런 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독일을 배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포츠담은 한반도 근대사에서 각별한 지역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독일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박 의장은 브란덴부르크주 현지 공영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도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는 데 독일을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30년 전 통일을 이룬 독일이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줬는데 우리가 통일을 이루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독일 통일 3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보이트케 의장은 “한국 국민이 독일에 성원을 보내주시고 30년 동안 격려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한반도도 통일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답했다.

그는 “통일 이후 독일 내 갈등이 많았지만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5년 대형 예술 프로젝트에 동·서독이 함께 참가하면서 극복해 냈다”며 독일의 통일 경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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