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곳 사이 거리 불과 50m
데이케어센터서도 누적 32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지난 22일 첫 환자가 나온 후로 9명이 추가돼 누적 10명이 됐다. 이날 확진된 사람만 5명이다.
확진자 중엔 의사 1명, 물리치료사 1명, 직원 1명 등 평강의원 종사자가 3명이나 된다. 다른 7명은 방문자 4명, 지표환자와 가족 2명, 종사자 가족 1명 등이다.
부산시는 평강의원 관련 접촉자 546명을 확인해 이 중 36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끝냈다. 접촉자 중 536명은 자가격리 상태다.
서울 도봉구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도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다나병원에선 총 3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자 전원은 병원의 입원 환자다.
도봉구 주간보호시설 ‘예마루 데이케어센터’에선 2명이 새로 발견돼 32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다나병원과 에마루 데이케어센터 사이 거리는 불과 50m다. 1분이면 오갈 수 있는 거리다. 다만 방역당국은 분명한 연관성을 확인하진 않은 상태다.
구로구 신도림역과 관련해선 종사자 가족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11명이 확인됐다. 신도림역은 서울지하철 1·2호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인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태다.
부산 연제구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3명이 늘어나 총 2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