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1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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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서 해양영상정보 대국민 서비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 환경부가 오는 5일부터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표준 해양영상정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주변의 해양 및 대기 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정지궤도 위성(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항상 동일한 지역을 관측하는 위성)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월 19일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약 8개월간 고품질 해양위성영상을 원활히 제공하기 위한 각종 시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품질 대기환경 위성영상을 산출하기 위한 시험 운영은 현재 진행 중이다.

기존 천리안위성 1호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는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존에는 관측할 수 없었던 해무, 저염분수(보통 해수의 염분인 35psu보다 낮고 26psu 미만인 해수)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생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위성 2B호 소개 (제공: 해양수산부)
천리안위성 2B호 소개 (제공: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한 해양영상정보를 제공한다. 적조‧유류유출 등 해양재난을 대응하는 지자체 및 어장탐색 등 어업활동 지원‧관리기관과 해양 분야 연구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환경위성센터 등 해양영상정보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관에는 별도의 통신망을 통해 해양관측정보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해양쓰레기의 광역적 분포, 괭생이모자반 이동경로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지도기반 서비스에 접목시키는 등 위성정보 활용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향후에는 적조‧유류오염 탐지 등 해양현안 대응을 위한 위성정보 서비스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영상정보는 이날부터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26종의 산출물은 내년 1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 서비스가 정상 개시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진일보된 해양관측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면서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이 해양오염 및 쓰레기 투기, 어장환경 연구 등에 적절히 활용돼 국민들의 원활한 해양활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10월 말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환경 관측 위성 영상을 첫 공개하고 검증과정을 거쳐 2021년부터 정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환경부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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