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영원할 것 같은 젊음 뒤로 살며시 다가오는 노년.

우리는 어떻게 그와 마주할 것인가. 그 누구라도 생애 첫 경험인 ‘노입(老入)’을 당하면서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노년은 갑작스럽게 오는 것이 아니다. 부지불식간에 살며시 다가오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노입에 무방비의 상태로 직면하게 되면서 다양한 정신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 이른바 노년의 의미는 ‘노후’라는 의미로 통칭되면서 노년의 면모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요인 중에 하나가 된다. 그런데 이러한 노년의 부정적인 의미에 대한 긍정적인 새로운 노년의 지칭 중에 ‘노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노후, 이른바 노년이 된 이후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노입’은 중장년에서 노년의 계층으로 접어드는 계층의 변화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반영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노년에 관한 문제는 단지 지금 세기 문제만은 아니다. 이미 다른 시대에서 충분히 거론되었던 문제임에도 불고하고 마치 지금 세기의 지급한 난제로 치부되고 있다.

이 책은 노년이 지향하는 인간으로서의 올바른 길과 올바르게 가야만 하는 노년의 길을 조서조 유학자들의 노년의 공간 속에서 그동안 간과했던 그들의 평범하고 소박한 참모습을 만나게 된다.

이석주 지음 / 고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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