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추석 연휴 둘째날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한 노인이 홀로 벤치에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10.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추석 연휴 둘째날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한 노인이 홀로 벤치에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10.1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매년 독거노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도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기준 독거노인 수는 158만 9371명으로 2016년 127만 5316명보다 4년새 약 25% 증가했다.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지자체가 대신 시신을 처리하는 무연고 사망(고독사)도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고독사는 2016년 1820명에서 2017년 2008명, 2018년 2447명, 2019년 2536명으로 약 40% 급증했다. 올해는 6월 기준 923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2020년 6월까지 고독사의 약 43%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이 의원은 “독거노인이 늘고 노후빈곤까지 겹치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가 3년새 약 1.6배 증가했다”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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