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다나병원 입원자 또 확진… 2명 늘어 총 35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 입원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성동구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명(관내 120~122번)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2명(121~122번)이 다나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50대인 121번 확진자는 성수동 거주자이며,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다. 122번 확진자도 무증상이었다. 그는 금호동에 거주하는 60대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다나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나병원은 확진자 다수 발생으로 인해 현재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 중이다. 코호트 격리란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환자·의료진 모두 동일집단으로 묶어 통째 격리 봉쇄하는 조치를 말한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도봉구 보건소는 병원 내 환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통보했다”면서 “확진자의 보호자 진술에서 2명의 감염자는 모두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다나병원과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입원 중인 환자 2명(202~203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총 3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병원은 약 200병상 규모의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이다.

120번 확진자의 경우 금호동에 거주하는 50대다. 그는 지난달 18일 증상이 나타났고, 이달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동구는 동거가족 2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