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에서 한 남성이 빈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에서 한 남성이 빈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 3위 증시인 일본 거래소 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일 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거래소는 거래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오류가 생겨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를 정지하며, 언제 거래가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거래 주문도 받을 수 없으며 도쿄의 장외거래도 중단됐다.

NHK는 이번 거래 중단으로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 시스템은 일본의 거대 기술 기업인 후지쓰가 개발했는데, 후지쓰는 현재 장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쿄증권거래소 시스템을 이용하는 삿포로, 나고야, 후쿠오카증권거래소에서도 거래가 중단됐다.

도쿄상품거래소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사카 거래소의 선물 거래는 별도로 진행되며 평상시처럼 시작된다고 일본거래소그룹이 밝혔다.

도쿄증권거래소는 2005년 11월에도 시스템 고장으로 3시간 정도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2006년 1월에도 거래량 급증으로 거래가 전면 중단된 적이 있다. 2018년 10월에도 시스템 오류로 일부 거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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