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출처: KBS)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출처: KBS)

코로나19 확산 방지 ‘비대면’ 진행

15년 만에 무대 등장 잠적설 해명
3일 밤 ‘나훈아 스페셜’ 방송된다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가황(歌皇)’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이 추석 연휴 첫날 지상파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네이버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전국 시청률 기준 29.0%를 기록했다.

15년 만에 무대에 선 나훈아는 74세의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파워로, 2시간 반 동안 지친 기색 없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나훈아는 “저는 오늘 같은 공연을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며 “우리는 지금 별의별 꼴을 다 보고 살고 있다. 진짜 답답한 게 지금 공연을 하면서 서로 눈도 좀 쳐다보고, ‘오랜만입니다’하면서 손도 좀 잡아보고 해야 되지 않냐. 근데 이게 뭐 보여야 하던가 하지. 눈빛도 잘 안 보여서 어쩌면 좋겠냐”며 안타까워했다.

관객들의 환호에 그는 “뜨거운 응원이 느껴지면 할 것은 ‘천지빼까리’다. 오늘 밤새도록 할 수 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어 “여러분 정말 우리에게는 영웅들이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난리를 칠 때 우리 의사, 간호사 여러분, 그 외의 관계자, 의료진 여러분들이 우리의 영웅”이라며 “이분들이 없었으면 우리는 이걸 어떻게 헤쳐 나갔을까 싶다. 의료진 여러분들을 위해 큰 박수와 대한민국을 외쳐달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고향·사랑·인생을 주제로 구성한 총 3부 분량의 공연에서 히트곡에 신곡을 더해 30여 곡을 불렀으며, 무대는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힘을 내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나훈아는 공연료를 받지 않고 이번 기획에 임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언택트(비대면)로 열렸고, 온라인으로 1000명의 관객이 지난 23일 함께했다.

한편 3일 오후 10시 30분에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이 방송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