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운송 중 상온 노출 의심신고가 접수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신고한 사람이 3명 추가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30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까지 이상 반응 사례 3건이 추가로 보고돼 총 4건”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3명 가운데 1명은 접종 후 발열 증상, 1명은 오한과 근육통이 있었고 나머지 1명은 접종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신고했다.

질병청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보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 나타나는 발열, 인후통, 오한, 기침 등은 흔한 이상 반응이라고 표시돼 있다. 경미한 증상의 경우 2∼3일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접종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던 첫 번째 사례의 경우 증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앞서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22일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접종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25일 이후 누적 접종자는 일별로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 등 연일 불어나고 있다.

질병청은 매일 오후 7시께 추가로 확인된 접종자 숫자 등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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