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다나병원’ 관련 28명 무더기 확진

수도권 기존집단감염 사례 잇따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일상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지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 첫날부터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0명을 기록했다. 또한 관련 확진자 전원이 해당 병원의 환자로 파악됐다.

앞서 당국은 지난 28일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나머지 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 200여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9월 15일부터 29일 사이에 다나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중이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수도권에선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선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총 54명으로 관련 확진자가 늘었다. 이들 가운데는 건물 내 종사자나 방문자가 28명, 가족·지인이 26명이다.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한 감염사례에선 확진자 3명이 추가로 파악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지표환자(첫 환자)를 포함해 센터 이용자는 9명이며, 종사자는 6명, 가족·지인이 7명으로 파악됐다. 데이케어센터 이용 확진자가 방문했던 황실사우나와 관련해서도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이천시 소재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판정돼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늘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감소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이 바로 추석연휴기간”이라며 “추석연휴기간에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추석연휴가 끝난 이후 며칠 후에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늘은) 추석연휴 첫날”이라며 “5일간의 연휴를 가급적이면 집에서 심의 있는 한가위 명절을 보내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3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 3812명으로 증가됐다. 국내 사망자는 6명이 늘어 총 누적 413명(치명률 1.73%)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09명이다.

신규 확진자 113명 중 93명은 지역사회에서, 2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113명)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1명, 부산 5명, 대구 1명, 인천 4명, 광주 3명, 울산 1명, 경기 21명, 충남 1명, 전북 2명, 경북 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8명, 유럽 1명, 아메리카 1명이다.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파악됐다.

격리해제자는 120명 증가해 누적 총 2만 1590명이며 완치율은 90.67%다. 격리 중인 인원은 1809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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