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열연공장 스테인레스 포장라인에서 근무하는 포스코엠텍 직원 2명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A씨는 27일부터 심한 기침을 하는 등의 증세를 보여 28일 휴가를 냈고 2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조에서 근무하는 B씨도 이날 오후 늦게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엠텍 관계자는 “확진자가 몸이 이상해서 담당 주임한테 검사받으러 간다고 얘기하고 갔고 관련 1~2차 접촉자 파악해서 모두 자가격리시킨 가운데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1~2차 접촉자 모두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확진판정을 보고받은 후 작업장 긴급 방역도 실시했다.

그럼에도 포항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포스코의 생산공장인 포항제철소는 포스코엠텍 직원뿐 아니라 포스코의 다른 수많은 계열사와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출퇴근 버스를 이용하고 있어 다수의 접촉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A씨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라는 점도 불안을 키우고 있다.

포항 지역 커뮤니티는 물론 맘카페를 중심으로 이런 불안을 호소하는 글도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맘카페 한 회원은 “A씨와 같이 일하는 직원도 오후 7시에 확진을 받았는데 문자도 안 온다. 포항시 진짜 못 믿겠다”며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