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우리 공무원의 피격 사격에 대해 군 통신선을 통해 협의하자는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함정을 통해 우리 측에 북측 영해침범 경고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군 통신선은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연락이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특히 실종 공무원 시신 수색작업 시 북측 영해를 침범하지 말라는 경고를 되풀이하고 있다. 여기에는 서해상에 있는 북한 함정이 경고 방송에 동원되는 것으로 보인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일부 지역에서 함정 간 통신이 있는 사례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의도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선 지 27일 남측이 소연평도에서 실종 공무원 수색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 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남측이 자기 영해에서 그 어떤 수색작전을 벌리든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측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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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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