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재단이 지난 28일 시화호 대송습지에서 ‘2020년 생물다양성탐사’를 진행했다.ⓒ천지일보 2020.9.29
안산환경재단이 지난 28일 시화호 대송습지에서 ‘2020년 생물다양성탐사’를 진행했다. (제공: 안산환경재단) ⓒ천지일보 2020.9.29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방식 변경, 전문조사 노하우 공유를 위해 초년생 시민단체활동가와 함께 진행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재단법인 안산환경재단이 지난 28일 시화호 대송습지에서 ‘2020년 생물다양성탐사’를 진행했다.

생물다양성탐사는 생물 분야별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동안 확인할 수 있는 생물 종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안산환경재단은 2015년부터 안산갈대습지에서 일반시민 대상으로 탐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각 조사 분야당 4인 이내의 규모로 각각 다른 장소에서 진행됐으며, 안산시의 초년생 시민단체활동가들과 함께 운영하며 전문조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탐사가 진행된 대송습지는 대규모 간척으로 인해 만들어진 간척지이나 수질오염 등의 문제로 오랫동안 공사가 지연되면서 육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이다.

이번 생물다양성탐사 현장 약식 결과로 조사된 종으로는 식물 및 식생은 갈대군락 등 8개의 군락에서 총 88종, 곤충은 발톱메뚜기 등 90종, 수생식물은 솔잎가래 등 5종, 저서생물은 민물새우 등 7종, 조류는 저어새 등 68종으로, 현재 총 258종이 식별됐으며 토양과 저서생물은 향후 토양분석과 현미경 조사를 통해 종 동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기종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는 “비록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수의 인원으로 진행하지 못했으나, 초년생 시민단체활동가들에게 전문적인 조사활동 기회를 제공해 안산의 환경역량 강화에 기여하고자 하였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생성된 자료는 향후 연안이용과 관련하여 안산 뿐 아니라 유사한 환경의 사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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