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결국 모든 앱에 ‘30% 수수료’ 강행… 내년부터 시행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구글이 내년 중 구글플레이의 모든 앱들에 인(in)앱결제를 강제하고 30%의 수수료를 적용할 방침이다.

29일 구글에 따르면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되는 앱 중 디지털 재화에 대한 인앱결제(IAP)를 제공하는 앱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며 새로 등록되는 앱은 2021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10월부터 구글플레이 인앱결제가 의무 적용된다.

이 같은 방침은 앞서 게임분야에만 적용해 왔지만 모든 앱에 이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30% 수수료 적용으로 구글플레이에서 결제되는 앱들의 금액은 수수료만큼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상된 금액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부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글은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지속적인 플랫폼 투자를 가능케 하며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구글플레이와 개발자의 동반성장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구글플레이 결제 금액은 5조 9996억원이며, 시장 점유율은 63.4%에 달한다. 그 외 애플이 25%, 원스토어가 10%가량의 비중을 차지한다.

구글 정책의 공식 적용 시점은 2021년 1월 20일이지만 기존 앱의 ‘결제 시스템 통합에 필요한 기술적 작업’ 등을 이유로 다음해 9월 30일까지 유예기간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