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열사 추모각에서 추모제가 거행됐다. ⓒ천지일보 2020.9.2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열사 추모각에서 추모제가 거행됐다. ⓒ천지일보 2020.9.28

“서대문독립공원 항일 독립정신 기리는 장소”

박상돈 “코로나19로 행사 축소돼 아쉬워”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열사 추모각에서 추모제가 거행됐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김원웅 광복회장, 가경신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시도의원, 내빈과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입구에서부터 철저한 발열체크와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입장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했다.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이제는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가 나서야 할 것”이라며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 유관순 열사의 동상을 건립해 항일 독립정신과 비폭력 저항정신을 기리는 장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방문해 유관순 열사의 독립정신을 다시 한번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28일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열사 추모각에서 거행된 추모제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28일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열사 추모각에서 거행된 추모제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8

박상돈 천안시장은 “당초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순국 100주기 행사를 대규모로 기획했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되고, 온라인분향소 운영으로 대체하게 돼 지극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소녀의 몸으로 당당히 일제와 싸우다 100년 전 오늘 불꽃같은 생을 마감했지만, 열사는 겨레의 꽃이 돼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계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관순 열사는 1902년 현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서 3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나 1918년 4월 이화여고에 입학했다. 이듬해 3.1운동이 서울에서 일어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향 천안으로 돌아와 만세운동을 전하고 스스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 평화적인 만세운동은 일본 헌병들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유관순열사를 비롯해 19명의 순국자와 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유열사는 옥중에 투옥된 1920년 서대문 형무소에서도 옥중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제의 모진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9월 28일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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