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지난 1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9.28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지난 1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9.28

어린이집 식중독 환자 1명 입원, 3명 외래 치료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40명, 이상 반응 없어’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추석을 앞두고 광주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차단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이틀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총 수 492명이다.

확진자 492명 중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10대 미만 8명, 10대 27명, 20대 58명, 30대 50명, 40대 75명, 50대 95명, 60대 118명, 70대 43명, 80대 11명, 90대 7명이다. 이 중 60대가 가장 많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28일 오후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어린이집 식중독 관련 온라인 조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지난 23일 광주 서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 지난 25일 2시께 유선 신고가 접수(서구 식품위생과)됐다. 어린이집에서 식사한 인원은 원아 34명, 종사자 9명으로, 지난 25일 4명이 입원하고 1명이 외래 치료했다.

지난 27일 1명이 추가 입원하고 28일 2명이 외래 치료를 받았다. 현재 5명은 증상이 호전된 상태이고 3명이 신규로 늘어났다. 어린이집 식중독 발생, 현장 역학 조사는 지난 25일 오후 3시 진행했다.

조사 내용은 환자, 유증상자 역학조사, 직장도말 검체 채취, 환경조사 등을 시행했다. 검체수거는 인체가검물 17건, 보존식 및 환경검체 25건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인체가검물 중 ‘캠필로박터균’ 6건이 검출됐다. 그 외 실험중이다.

일반 식중독이 발생하면 4~6시간 내에 발병하는 것과 달리 ‘캠필로박터균’은 잠복기가 1~10일(대부분 2~5일)이다. 설사·혈변·복통·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식중독 원인균이다.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된다.

광주시는 나머지 검체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환자 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 중 13~18세 백신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광주시는 위탁의료기관 402개소에서 국가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공급량 7만 6500도즈이다.

지난 22일 후 관련 현황 확인 결과, 현재까지 40명이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상 반응은 아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 일부가 재개돼 만12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는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국가사업용 인플루엔자 총량 백신과 민간 구입 유료접종용 백신과 구분해 별도 관리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접종한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광주시에서는 유료접종과 국가 접종 백신이 섞이지 않도록 안내와 지도·감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주시는 노출된 백신 접종자 이상 방응이 있는지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 3일 개천절 집회 관련 불법집회에 참석해 코로나에 감염되면 고발 조치 등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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