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부안읍 당산로 91에 위치한 부안군청.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20.9.28
전북 부안군 부안읍 당산로 91에 위치한 부안군청.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20.9.28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지역 내 생태계 우수지역인 계화조류지, 동진강, 고부천 일원의 철새 서식 환경보호를 위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사업(구 생물다양성관리 계약사업)을 오는 11월 2일부터 접수를 통해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의해 겨울 철새 먹이제공을 통한 생태계 다양성 보전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부안군은 국비 확보를 통해 사업을 시행해 왔다.

올해는 국비 3200만원을 포함 총 1억 666만 7000원을 투입해 계화조류지, 동진강, 고부천 일원의 보리, 밀 경작 이행여부 확인 후 경작 면적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부안군은 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농지 소유자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8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사업공고 및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를 시행하고 11월 1~20일 계화면, 동진면, 백산면사무소를 통해 신청 및 계약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형인 부안군 환경과 과장은 “이번 사업은 겨울마다 우리 지역을 찾아오는 철새들에게 보리 등의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전하는 사업”이라며 “관심 있는 토지경작 주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2019~20년 겨울철 조류 센서스 결과에 의하면 부안군은 계화조류지, 동진강, 고부천 일원을 중심으로 청둥오리, 쇠기러기, 쇠오리, 넓적부리 등 41종 1만 500여 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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