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남항의 유휴부지 9000여평이 가을꽃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9.28
목포시 남항의 유휴부지 9000여평이 가을꽃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9.28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시 남항의 유휴부지 9000여평이 가을꽃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시에 따르면 남항의 유휴부지는 그동안 방치돼 불법 투기 쓰레기와 무성한 잡초로 뒤덮여 도시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 불편 민원이 제기되던 곳이다. 
 
이곳은 목포해양수산청 소유 부지로 시는 남항 정비를 위해 기관 협업 행정회의를 거쳐 유휴부지를 꽃 정원 조성을 위해 무상 사용하기로 협의했다. 

공원녹지과에서는 공공근로 인력을 통해 쓰레기 수거와 땅 고르기 작업으로 정원 부지를 정비한 후 꽃씨를 파종하고 꾸준히 관리해왔다. 

남항 꽃 정원은 연이은 여름 태풍을 이기고 현재 꽃망울을 터트리며 시민과 추석 귀향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10월 초가 되면 코스모스를 비롯한 백일홍, 해바라기 등이 만개한 드넓은 꽃밭과 주변의 갈대밭, 바닷새, 갯벌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시민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곳은 민선 7기 공약사항인 ‘해변 맛길 30리 조성사업’과 연계된 구간으로 시는 앞으로도 남항에서 삼학도까지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생태와 환경 그리고 꽃 정원을 거닐며 사진찍기 좋은 명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가는 시민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 도심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지속해서 찾아내 생활정원으로 조성하며 녹지공간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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