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9.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9.2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당 내 공동 진상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 “이낙연 대표가 이번 위기를 시 모면하면 (위기가) 지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원회가 합의로 채택한 대북 규탄결의안 채택마저 거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긴급현안질문도 거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공무원이 공무 수행 중 북한군의 집중사격으로 사망한 데 모자라 기름을 붓고 시신까지 소훼된 상태였다”며 “대한민국 국방부는 이런 사정을 속속들이 지켜보고 있으면서 전혀 구출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도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은 채 의문의 48시간을 보냈다”며 “청와대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열리는데 대통령은 참석도 안했고, 신임 국방부 장관과 승진 장성들 신고식에도 언급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방부는 공무원이 자진 월북을 했다고 몰아가려고 했지만, 북한이 보낸 미안하다는 문건을 보면 자진 월북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아무개라고 밝혔다고 돼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은 이런 잘못을 저지르고도 문건을 하나 받았다고 김정은이 아주 괜찮은 사람처럼 온갖 요설을 늘어놓고 있다”며 “총선에서 민주당에 이처럼 많은 의석을 준 것은 회의도 열지 말고 (힘으로 야당을) 누르라고 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