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코로나 사망자 100만명…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세계코로나 사망자 100만명…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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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페마 전시장에 세워진 임시 야전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출처: 뉴시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페마 전시장에 세워진 임시 야전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브라질·인도가 최대 참변

급격한 재유행에 전 세계 긴장

“백신보급전 100만명 더 사망”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28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00만 2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번지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온지 약 9개월 만이다.

일별 사망자 규모는 지난 4월 17일이 ‘851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달 들어서는 5000~60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재유행 조짐 속에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쉬운 겨울을 맞아 확산세가 더 거세지고 사망자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우 누적 사망자는 20만 9236명으로, 세계 최대의 피해국이 됐다. 이어 브라질(14만1천441명), 인도(9만4천971명), 멕시코(7만6천243명)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은 국가지도자의 영향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고 심각성을 희석하는 등 국민의 안전보다는 경제활동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언론에선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규모를 역대 전쟁의 전사자 규모와 비교하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방송은 코로나19 미국인 누적 사망자 20만명은 미국 최근에 치른 ‘5대 전쟁’에서 발생한 전사자를 다 합친 것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참전 중 사망한 미국인은 베트남전이 4만 7434명, 한국전쟁 3만 3739명, 이라크전 3만 519명, 아프가니스탄전 1909명, 걸프전 148명이다. 바이러스가 전쟁보다 무섭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코로나19 대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본인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인도는 빈민촌을 중심으로 감염병 사각지대가 넓어 방역에 어려움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방역에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한국은 누적 사망자 401명으로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세계 215개 국가와 영역 가운데 78번째를 기록했다.

사망자의 수는 일반적으로 확진자의 후행지표로 여겨지기도 한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의 수는 3317만 7413명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지되고 북반구에서 겨울을 맞아 확산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면 수업 재개 반대 시위하는 뉴욕 교사와 학부모들	[뉴욕=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전치 않은 학교 개학 반대, 저항의 날' 집회가 열려 교사, 학생, 가족 등이 각종 손팻말을 들고 연합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집회 측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리처드 카랜자 뉴욕시 교육감, 교육부 등은 모든 이가 안전할 때까지 학교 대면 수업 재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에서 '안전치 않은 학교 개학 반대, 저항의 날' 집회가 열려 교사, 학생, 가족 등이 각종 손팻말을 들고 연합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집회 측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리처드 카랜자 뉴욕시 교육감, 교육부 등은 모든 이가 안전할 때까지 학교 대면 수업 재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뉴시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가 바이러스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백신이 보급되기 전에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의 수가 2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미국·브라질·인도 등 감염자 규모 상위 국가뿐만 아니라 올해 심각한 창궐을 딛고 안정세를 찾은 유럽에도 위기가 다시 찾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에선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명씩 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지난 15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2000명을 훌쩍 넘으면서 유럽 내 최악의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날 현재 유럽 각국의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러시아가 115만 1438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73만 5198명), 프랑스(52만 7446명), 영국(43만 4969명), 이탈리아(30만 9870명) 등이다.

전문가들은 유럽국가들이 경제타격을 고려해 올해 초 1차 유행 때와 달리 강경한 방역에 나서지 않고 있어 확산세가 통제 불능에까지 이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남미에선 브라질 다음으로 콜롬비아(확진자 80만 638명), 페루(80만 142명), 아르헨티나(70만 2484명), 칠레(45만 7901명)가 바이러스 창궐로 보건과 경제 두 측면에서 모두 큰 피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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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2020-09-28 10:59:51
미국이 세계 최대 강대국이라고 하지만 드럼 당선 이후 인종차별로 인한 총기사고를 비롯한 중국과의 갈등 또 금번 팬데믹 상황 대처를 보면서 백인 우월 주위에 이기주의 사상이 팽배한 국민성을 전 세계에 알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