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나는 지역은 '조 바이든 당 지역'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학생의 학생비자를 최대 4년으로 제한하는 개정안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자 규정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했다.

기존 학생비자는 학위 과정을 마칠 때까지 미국에 머무를 수 있는 반면 개정안은 체류 기간이 4년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유학생들은 대학원 및 학부를 다 마치지 못하더라도 비자발급 이후 최대 4년간만 미국에 머물 수 있다. 더 머무르기 위해선 비자 연장 신청을 하거나 새로운 비자를 다시 신청해야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개정안에 대해 학업 등이 끝날 때까지 체류를 무기한 허용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국가와 불법 체류율 10% 초과인 국가 출신 유학생의 비자 기한은 최대 2년으로 제한했다.

개정안은 3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다.

미국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미국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기준 109만 5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약 5%인 5만 2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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