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9.27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9.27

정부,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 기간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 지난 17일 이후 ‘안정세’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정부의 추석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고위험시설 6종 집합 금지시설’로 지정했다.

이는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하는 행정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는 가운데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주간 더 유지된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연휴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미친 영향을 고려해 방역 관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따라서 정부는 고향방문, 여행 등의 이동 자제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상당한 인구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해 고위험시설 6종에 대해 전국 모든 지역에 예외 없이 ‘집합 금지’ 조치했다.

고위험시설 6종은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등),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 등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오는 28일부터 10월 4일 1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방문판매 등 전국의 모든 직접 판매 홍보관 역시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집합 금지 조치가 적용된다.

광주시는 10월 11일까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계속 금지된다.

정부가 ‘집합금지’ 조치한 고위험시설 6종 외 나머지 집합제한시설 33종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내 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실내 운영시설 주기적 환기 ▲출입자명부 의무 작성 ▲방역관리자 지정 ▲방역수칙 점검일지 의무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및 어린이집 운영중단, 노인요양시설 면회금지, 스포츠경기 무관중 진행, 공공시설의 제한적 운영 등의 조치도 10월 11일까지 유지한다.

다만 노인요양시설은 투명 가림막 등 비접촉 설비를 갖춘 경우 추석 연휴인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한적 비접촉 면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광주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지난 17일 이후 오늘까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10일 동안 지역감염 확진자는 2명이다.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별도의 접촉자나 이동 동선이 없고 방역시스템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해외유입 확진자가 5명이다.

이 시장은 “지난 27일 ‘3단계에 준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행할 정도로 코로나19 지역감염 대 확산에 봉착했지만, 한 달 만에 방역과 경제가 균형을 이뤄가는 일상을 회복해 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는 큰 고통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시민들 덕분”이라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올해 추석은 고향방문 등 외출·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가족들과 집에 머물며 편안한 쉼이 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개최되는 불법집회와 관련해 자신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불법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만약 집회 참가로 인해 확진자가 될 경우 일체의 관용을 배제하고 이후 발생하는 경제적·사회적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가능한 수준의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