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출입기자 확진 이후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천지일보 2020.9.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포항 어른신모임방 8명 확진

감염경로 불명사례 소폭 하락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나 총 누적 24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중에선 센터 이용자가 9명이며, 이 외에는 종사자가 6명, 사우나 관련 5명, 가족·지인 4명 등으로 파악됐다.

동대문구 성경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도 3명 더 나와 총 22명을 기록했다. 첫 확진자(지표환자)를 비롯한 모임 참석자와 방문자가 각 5명이며, 이 외에 어린이집 종사자와 원생 4명, 가족·지인 8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 환자가 6명 추가 발견돼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또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와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명이 늘어 누적 총 24명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서울지하철 1·2호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청소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신도림역사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평소 마스크 착용은 했었으나, 좁은 휴게 공간에서 식사 등을 함께하며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림역사 관련 확진자 9명 중에서 종사자가 8명, 가족이 1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거주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6명, 인천 2명, 경기 1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초기 역학조사 결과, 확진된 미화원들은 역사 내에서 작업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 또한 일반 승객이나 역무원 등과는 전파를 우려할만한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선 이 외에도 기존에 집단감염이 일어난 시설·장소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왔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소하리 공장)과 관련해선 지난 20일 이후 감염자가 3명 더 파악돼 누적 21명을 기록했다. 인천 계양구 생명길교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총 10명이 됐다.

경북 포항에선 어르신 모임방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확진자 중에선 어르신 모임방 방문자가 7명, 지인이 1명이다.

한편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확’ 환자 비중은 21%대로 낮아졌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435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03명으로, 21.1%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기록인 24.6%보다 3.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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