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출처: 연합뉴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는 27일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한미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김 차장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을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싱크탱크 인사 등을 면담하고, 한미 간 주요 현안 및 역내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 측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행정부 및 조야의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양자 현안과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미는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남북, 미북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차장의 방미가 지난 22일 유엔총회 연설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에서 밝힌 종전선언 언급과 북한을 포함해 중국, 일본, 몽골,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제안을 설명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27일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워싱턴을 찾아 비건 부장관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