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73명 가운데 수도권 60명

해외유입 22명, 우즈베크발 6명 최다

누적 2만 3611명, 사망자 총 401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0명대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를 유지하긴 했지만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5명 늘어 누적 2만 3611명이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전날(61명)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숫자가 34명이나 많고 100명대에 가까운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이달 들어 다소 누그러졌으나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82명→70명→6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후 23~26일(110명→125명→114명) 사흘간 다시 100명대로 증가했다가 전날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95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73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은 전날 49명을 보이며 지난달 13일(47명) 이후 44일 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70명대로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이 33명, 경기가 18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총 60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9명)과 비교하면 21명이나 늘었다. 비수도권은 경북 6명, 부산 3명, 충북 2명, 충남·전북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에선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26일 정오 기준 누적 19명),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 관련 누적 7명, 동대문구 성경 모임 관련 누적 19명 등 크고 작은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에선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 관련 감염자가 추가로 나와 현재까지 총 1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이다. 이는 전날(12명) 집계된 확진자의 배에 가까운 것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에서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기(3명), 광주(2명), 서울·세종·충남·전북·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를 살펴보면 우즈베키스탄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리핀·인도 각 5명, 네팔·러시아·우크라이나·폴란드·영국·미국 등 각 1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은 9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34명, 경기 21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만 총 64명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2명 늘어 누적 40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나 총 124명을 보였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2명 늘어 누적 2만 1248명이며, 치료 중인 환자는 11명 늘어 총 196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는 총 229만 6517건이며 이 가운데 225만 4028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 8878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말인 전날 하루 이뤄진 검사 수는 6172건으로 직전일(1만 69건)보다 3897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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