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비상 당국이 공개한 TV 캡처 사진에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인근 한 마을에서 AN-26 군 수송기가 추락해 불에 타고 있다(출처: 뉴시스)

우크라이나 비상 당국이 공개한 TV 캡처 사진에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인근 한 마을에서 AN-26 군 수송기가 추락해 불에 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리코프주에서 25일(현지시간) 저녁 현지 공군 소속 안토노프-26 군용수송기가 추락해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사고기엔 하리코프 국립공군대학 사관생도 21명과 7명의 승무원 등 모두 28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6명의 시신을 발견했고 2명이 살아남았다며 아직 자세한 사고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수송기가 착륙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세이 쿠체르 하리코프 주지사는 "조종사가 왼쪽 엔진이 고장 났다는 보고를 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톤 게라셴코 내무차관은 "수색구조팀이 동체 잔해 수색을 계속하며 추가 사상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객관적이고 편파적이지 않은 조사가 즉시 수행되기를 원한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어 “우리는 어린 생도를 잃었고 경험 많은 군인들을 잃었다”며 추락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유사한 비행기의 모든 비행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BBC는 조종사가 도로를 활주로로 착각하는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단을 꾸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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