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출처: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9.26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출처: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9.26

위성사진 분석 보도

“저수용 댐 일부 뚫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영변 핵시설이 최근 태풍에 타격을 받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 38노스가 25(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이날 지난 21일 촬영된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시설 건물의 손상은 미미하지만 근처 구룡강을 따라 피해가 발견됐다”며 “구룡강에 있는 저수용 댐 동쪽 끝부분이 뚫려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다”고 전했다.

38노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을 보면, 구룡강에 길게 뻗어 있는 댐 동쪽 일부가 강물에 잠겼다. 특히 댐 수위가 떨어지고 물을 빨아들이는 탱크통이 노출돼 핵시설 원자로에 물을 공급하는 펌프시설이 건조해졌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댐 수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상태에서 5MW(메가와트) 원자로를 재가동하거나 실험용 경수로를 작동한다면 원자로를 계속 운용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5MW 원자로나 실험용 경수로가 가동되기 시작한 정황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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