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9.26
네이버웹툰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9.26

다양한 가족들 이야기·일상 담은 네이버·다음웹툰 추천

가족의 정이란 이런 것 ‘패밀리 사이즈’ ‘딩스뚱스’ ‘드로잉 레시피’

이런 가족도 있답니다 ‘닭은 의외로 위대하다’ ‘개를 낳았다’ ‘씨방것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추석 이동자제 요청에 따라 이번 명절은 유독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거리두기의 피로감에 한자리에 모여 안부를 묻고 음식을 나눠먹던 가족의 정이 더욱 그리워진다. 깊어가는 가을, 허전한 가슴을 채워줄 가족들의 정과 이야기를 담은 웹툰들을 소개한다.

◆패밀리 사이즈 (남지은 / 김인호)

‘패밀리 사이즈’는 3형제와 막내딸까지 4남매를 기르는 만화가 부부 남지은, 김인호 가족의 육아와 삶을 유쾌하게 담았다. 2014년 6월 연재를 시작한 패밀리 사이즈는 지난 28일 시즌2 516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결혼 13년 차 부부 남지은과 김인호는 작가는 2011년부터 꾸준히 작품을 함께 해오고 있다. ‘패밀리 사이즈’가 귀여운 만화체로 가족 구성원들이 선보이는 발랄한 에피소드를 엮었다면 전작 ‘우연일까(2011)’ ‘사랑일까(2013)’에서는 달달한 로맨스를 극화체로 섬세하게 선보였다. ‘패밀리 사이즈’는 매주 화요일, 일요일 네이버웹툰 연재.

‘딩스뚱스’ 이미지. (사진: 다음웹툰) ⓒ천지일보 2020.9.26
‘딩스뚱스’ 이미지. (사진: 다음웹툰) ⓒ천지일보 2020.9.26

◆딩스뚱스 (딩스)

딩스, 뚱스 부부와 딸 땡스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낸 ‘딩스뚱스’는 2011년부터 연재한 장수 웹툰이다.

특히 글로벌한 이력을 가진 이 가족은 해외살이 현실을 유쾌하게 전달한다. 남편 뚱스의 직장을 따라 호주, 미국, 중국, 대만 등 4~5개국을 돌아다니며 만난 다양한 인연들과 각국 문화의 차이는 놀라울 정도다. ‘딩스뚱스’ 매주 화요일 다음웹툰 연재.

◆드로잉 레시피 (작가 꼬모소이)

‘드로잉 레시피’는 어느 화가 지망생이 도시를 떠나 엄마의 흔적이 남은 시골마을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화가의 꿈조차 흐릿해진 은수는 석촌으로 향한다. 숲속 작은 빌라에서 지내게 된 은수는 낮선 환경 속에서 그리운 엄마의 이야기를 만나고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나간다. ‘홍차리브레’의 꼬모소이 작가의 작품으로 동화같이 부드러운 그림체와 파스텔톤 색감이 보기만 해도 편안함을 준다. 매주 월요일 네이버웹툰 연재.

‘닭은 의외로 위대하다’ 웹툰 이미지. (사진: 다음웹툰) ⓒ천지일보 2020.9.26
‘닭은 의외로 위대하다’ 웹툰 이미지. (사진: 다음웹툰) ⓒ천지일보 2020.9.26

◆닭은 의외로 위대하다 (미역의효능)

‘닭은 의외로 위대하다’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에서 살아가는 조금 독특한 구성의 가족 이야기다.

겉보기에는 일반인과 똑같지만 인육을 먹기 위해 목숨을 노리는 좀비들이 가득한 세계관과 ‘미역의효능’이라는 필명처럼 느슨한 그림체가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좀비를 피해 도망친 20대 여성과 산속 외딴 초가집에 살고 있는 의문의 할머니, 그리고 동물 친구들의 생존기를 담은 ‘닭은 의외로 위대하다’는 매주 금요일 다음웹툰 연재.

‘개를 낳았다’의 한 장면. (출처: 네이버웹툰 인스타그램) ⓒ천지일보 2020.9.26
‘개를 낳았다’의 한 장면. (사진: 네이버웹툰 인스타그램) ⓒ천지일보 2020.9.26

◆개를 낳았다 (이선)

애견에서 반려견으로 이제는 식구가 된 존재. 개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관련 웹툰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인 ‘개를 낳았다’는 주인공이 강아지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변화를 따뜻하게 다뤘다.

사회생활에 지쳐 프리 선언을 한 일러스트레이터 다나는 떨어지는 통장 잔고에 쫓기듯 일을 하다가 어느새 망가져 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동생 등에 떠밀려 오랜만에 외출했지만 갈 곳은 없고 고독감에 눈물 흘릴 때 우연히 만난 강아지들에게 위로를 받고, 덜컥 반려견을 입양하게 된다.

제목에서 ‘입양’이 아닌 10달의 기다림과 출산의 고통이 따르는 ‘낳았다’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처럼 ‘개를 낳았다’는 반려견을 식구로 맞이하는 행복감은 정말 큰 것이지만 책임감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매주 금요일 네이버웹툰 연재.

‘씨방것들’ 이미지. (출처: 다음웹툰 인스타그램) ⓒ천지일보 2020.9.26
‘씨방것들’ 이미지. (사진: 다음웹툰 인스타그램) ⓒ천지일보 2020.9.26

◆씨방것들 (오청)

가족이 전부 튀는 것에 사족을 못 쓰는 ‘관종’이라면 참을 수 있을까. 웹툰 ‘씨방것들’은 특별함이라면 질색하는 주인공이 ‘관종’ 셀럽 가족들과 함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은해는 ‘관종 패밀리’ 방씨 가족의 막내로 매일 아침 어두운톤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두꺼운 안경을 쓴 채 학교로 향한다. 적당한 성적에 적당한 친구 관계, 은해는 그것을 평범함이라 생각하며 편안함을 느낀다. 그러나 온 가족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서 은해의 ‘평범한 일상’이 위협받게 되는데. 매주 일요일 다음웹툰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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