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교섭 대표. (출처: 연합뉴스)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교섭 대표. (출처: 연합뉴스)

노사 공동발전 선언문 채택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 9598명 중 4만 4460명이 투표, 찬성 2만 3479표(52.8%)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성과금 150%, 코로나19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12차 임금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도출해낸 잠정합의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집중교섭을 벌여 교섭기간을 최소화했다.

현대차 노사의 임금동결은 11년 만이며, 1998년 IMF 외환 위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째다.

현대차 노사는 특히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만족 실현 등을 담았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28일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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