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도쿄의 한 쇼핑몰 천장 거울에 보행자들이 비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방지 명분으로 한국 등 111개 국가로부터의 입국은 사실상 막으면서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등 4개국의 업무 관계자 입국은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뉴시스)
11일 일본 도쿄의 한 쇼핑몰 천장 거울에 보행자들이 비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방지 명분으로 한국 등 111개 국가로부터의 입국은 사실상 막으면서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등 4개국의 업무 관계자 입국은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뉴시스)

일본 정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입국 제한을 완화, 우선 유학생이거나 가족과 함께 장기 체류해온 외국인의 입국을 내달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소집한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에서 이같이 유학생과 장기체류자의 재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가 총리는 10월부터 원칙적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시행한 입국제한 조치를 완화해 중장기 체류자격을 지닌 외국인에 일본에 신규입국을 순차적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스가 총리는 일본 정부가 소비진작책 일환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Go To 이벤트(공연행사)', 'Go To 상점가(쇼핑)' 캠페인도 10월 중순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후 최대 경제적 충격을 받은데 대해 스가 총리는 고용과 생활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며 필요하면 주저하지 않고 추가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사히 신문이 23일 일본 정부가 10월 초 비즈니스 목적으로 하는 사람과 3개월 이상 장기 체류자 등을 대상으로 입국제한을 풀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입국 제한은 전면 해제하고 관광 목적은 제외한다고 한다.

아사히는 입국자 허용자에는 출입국시 검사를 통한 코로나19 음성 확인, 입국 후 2주 대기 조치 등을 요구한다고 소개했다.

서약서도 받으며 입국 수용 인원은 각국 감염 상황을 고려해 조정할 가능성이 있는데 일일 최대 1600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현재 세계 159개 국가·지역에 대해 여행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외국인의 입국은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예외' 조치로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진정된 아시아 등 16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목적 왕래 재개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이중 태국과 베트남 등 7개 국가·지역에 대해 지난 7월 이후 장기 체재자의 왕래가 다시 시작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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