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미술 분야 뉴딜사업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 분야 한국형 뉴딜사업인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사업을 지난 21일 사업공고를 신호탄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지원사업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보고 있는 미술 분야 예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기초지자체 228곳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948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총 64억원 규모로 구·군별 최대 2개 프로젝트를 공모방식으로 선정해 4억원 내외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인 만큼 천편일률적인 벽화사업과 정액 지원방식은 지양하며, 수준 이하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배제하고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공모에 응모하는 주체는 작가팀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16개 구·군이며, 작가팀의 기본구성(4억원 기준)은 ▲대표자 또는 기획자 1명 ▲작가(지역미술인 중심) 35명 ▲행정인력 1명 등 37명이다.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유형은 ▲벽화,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등 작품설치형 ▲문화적 공간 조성형 및 전시형 ▲거리 편의시설 조성 등 도시재생형 ▲주민참여 공동체 프로그램형 ▲사진, 다큐멘터리 지역기록형 ▲다수유형 복합추진형 등으로 장르와 형태에 따로 제한을 두지 않았다.

부산시는 오늘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공모를 완료한 뒤 서류심사(10월 29일), 현장심사(11월 2일~6일), 발표심사(11월 16일~18일)를 거쳐 11월 중 프로젝트 선정 및 발표를 하며, 이후 2021년 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배경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정부 3차 추경을 통해 확정된 사업인 만큼 사업추진 기간이 부족했으나, 사업이 알려지기 시작한 6월부터 지역 미술 전문가, 구·군 관계자, 부산문화재단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라며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부산의 도심 환경이 개선되고 코로나 우울로 침체한 지역미술계와 시민들이 활력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