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의 저축은행 대출창구 모습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의 저축은행 대출창구 모습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최근 급증한 신용대출의 속도 조절을 위해 은행권이 금리 인상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25일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기존 연 2.01%에서 연 2.16%로 0.1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여신담당 부행장 인사들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한 자리에서 신용대출이 급증함에 따라 관리 방안에 대한 신용대출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은 25일까지 신용·가계대출 현황과 관리 방안 등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선 신용대출 금리 수준을 높이고 최대 200~270%에 달하던 일부 전문직의 연 소득 대비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의 대안이 논의돼 왔다.

우리은행도 지난 24일 홈페이지에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 변동 사항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기존 우대금리 항목 가운에 우리은행 이용실적 중 ‘공과금·관리비(0.1%포인트)’가 삭제되고 대출자 소속 기업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고 0.6%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낮아졌다. 우량기업 임직원 신규 유치 건에 부여되던 0.1%포인트의 이벤트성 우대금리도 없어졌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연 2.13%로 0.1%포인트 인상했고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연 2.63%로 0.2%포인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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