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전경.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0.9.25
의정부시청 전경.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0.9.25

[천지일보 의정부=송미라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가 겨울철 집중되는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계량기 동파의 가장 큰 원인은 습식계량기의 구조적 특성상 급격한 기온 저하가 지속될 경우 발생된다. 또한 보온조치 등 관리 소홀 시 계량기 뚜껑이 파손되거나 부풀어 올라 가정 내 급수가 중단될 수 있다.

시는 계량기 함이 외부로 노출돼 있는 관내 복도식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계량기 함 보호 커버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단열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고투명 버블(공기층) 단열재가 포함된 에어캡 보호 커버를 구매해 필요 수용가에 배부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계량기 동파로 인해 교체 실적이 있는 618세대에 대해서는 동파 재발 방지를 실시한다. 계량기 몸체의 유리부까지 감싸 보온할 수 있는 계량기 보온재를 올해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신설 급수공사 시 계량기 보온재를 추가 설치해 계량기 동파 예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시행하기로 했다.

겨울철 한파 지속 시 관내 계량기 동파사고가 집중될 경우를 대비해 상수도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유지 및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24시간 민원대응을 위해 전 직원 동파 계량기 교체 방법 교육을 통한 업무습득을 계획하고 있다.

6개조의 현장처리반을 상시 운영해 계량기 동파 발생 시 수용가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장 출동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배수관 동결 시 단수 구역 확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취약 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외부 노출 관로 9개소에 대해서는 겨울철 전까지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노출 관로의 보온재 피복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고, 자체 보유 중인 해빙 장비 4대(용접기)에 대한 작동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겨울철 계량기 동파 예방의 최선의 방법은 수용가에서의 자발적 보온 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동절기 도래 전 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한 수용가 행동요령을 수립해 ▲시홈페이지 ▲관내 홍보용 전광판 ▲행복소식지 ▲권역동 사무소 등에 안내문을 게시해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교승 맑은물사업소 수도과장은 “겨울철 계량기 파손으로 인한 수돗물 공급 중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며 “계량기 동파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통해 가정 내 급수 중단으로 인한 피해 단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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