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학과 중국음식문화 체험수업인 월병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 임상훈 교수(가운데)와 참여한 학생들이 완성된 ‘월병’을 선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20.9.24
23일 중국학과 중국음식문화 체험수업인 월병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 임상훈 교수(가운데)와 참여한 학생들이 완성된 ‘월병’을 선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최근 중국학과 전공수업인 중국음식문화 시간을 활용해 ‘월병’을 빚는 이색 수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은 추석을 앞두고 중국문화의 이론과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국과 중국문화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중국문화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진행됐다.

수업에서는 11명이 3개 실습조로 나눠 각각 사과, 파인애플, 고구마로 소를 만들어 월병을 만들었다. 특히 음식조리를 해본 경험이 적은 학생들이 다수라서 완성도보다 참여에 의의를 뒀다.

완성된 ‘월병’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공자아카데미에서 진행되던 방과 후 중국어수업이 중지돼 아쉬워하는 인근 초·중생에게 특별한 추석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임상훈 중국학과 교수는 “월병은 중국 중추절에 중국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둥근달을 감상하며 꼭 먹어야 하는 전통 음식”이라며 “이번 수업은 다가오는 추석을 기념하고 중국의 음식과 그와 관련한 문화에 관한 이론 내용을 학습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월병(月餠)은 중국 남송시대(南宋時代)부터 전해지는 중국의 명과(銘菓)로 음력 8월 15일 추석 밤 월병을 빚어 먼저 달에 바친 다음 친척·친지들에게 추석 찬품으로 선물한다. 밤·수박·배·감 등 둥근 과일과 함께 달에게 바쳤으며 가까운 이웃과 서로 나눠 먹고 행복을 비는 관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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