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저상버스 모습.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9.24
친환경저상버스 모습.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9.24

“교통편의 위해 보급 확대”

사업비 내년 본예산에 편성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향후 3년간 시내버스에 저상버스 36대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으며 휠체어나 유모차용 경사판이 장착된 버스로 올해 전국평균 28.4%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진주지역 저상버스 보급률은 2.6%로 지난해 13대에서 올해 7대로 감소 운행 중이다. 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고장률이 높고 저속운행을 해야 하는 데다 휠체어 탑승 시 승하차 시간이 오래 걸려 기사·업체들이 도입을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재 진주시가 지원 중인 저상버스 연간 운영손실보상금은 경남도의 도·시비 지원금 700만원 보다 468만원이 많은 대당 1168만원이다.

이는 국토교통부 용역결과 지원기준 금액인 대당 1031만원보다 많으며 도내에서도 창원·양산·김해시 등의 대당 700만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운수업체와 협의를 거쳐 내년 12대를 시작으로 3년간 36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를 본예산에 편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운수업체에서 운행을 꺼리는 요인인 굴곡·경사도로·과속방지턱 등에 대한 실태조사로 도로기반을 개선한다. 또 올 연말 구축 예정인 시내버스 운송관리시스템에서 운행속도 등을 분석·반영해 운행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운영손실보상금은 타지자체 지원사례를 파악하고 시 재정 범위 내에서 지원금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경영·서비스 평가항목에 반영해 운수업체에서 저상버스를 도입하도록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운수업체와 수시로 협의해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인·어린이 등 교통약자와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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