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소모빌리티 산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백승근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그리고 각 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9.24
24일 수소모빌리티 산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백승근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그리고 각 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9.24

현대차 ‘수소시스템설계팀’ 경남 유치

창원에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 입주
김 지사 “창원·울산, 동남권 세계적 수소경제권으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창원시 성산구 성주 수소충전소에서 창원시·국토교통부·㈜현대자동차(현대차)·한국자동차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경남 수소모빌리티 산업 육성·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현대차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일원에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터에 건립될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에 입주해 연구 장비를 구축하고 수소전기차 성능개선과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는 현대차와 협력해 경남의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해나간다는 내용이다.

현대차는 2013년 독자 기술로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투싼ix)를 양산화한 이후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1만 대를 달성하고, 지난 7월부터는 수소전기트럭을 유럽에 수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수소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수소모빌리티 선도기업인 현대차의 ‘수소시스템설계팀’이 경남에 상주하며 연구개발 활동을 하게 되면 도내 관련 산업 발전에 큰 전기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수소경제 실현도 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경남도와 함께 노력해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를 유치한 이후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수소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보급 활성화의 중요한 파트너로 현대자동차의 참여를 끌어냈다. 국토교통부에서 창원시의 수소 산업 정책에 깊은 관심을 갖고 각종 수소모빌리티 정책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수소 산업 특별시 창원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창원시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과 육성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내 수소모빌리티 개발과 보급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경남 창원의 수소 산업을 이끌어 가는 양대 축”이라며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에 감사를 표한 뒤 “수소 분야에서 제일 앞서있는 창원과 울산이 힘을 합하면 동남권 전체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소 경제권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일원에 수소 산업 관련 부품개발과 시험·실증, 그리고 생산․공급 시설이 집적된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계, 조선, 항공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사용에 따른 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 경남을 국내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 이어 현대차의 양산형 수소전기버스 인도식도 함께 진행됐다. 수소전기버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창원시 시내버스 정기 노선에 5대가 투입돼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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