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단계서 부분적 강화 또는 완화 조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이번 추석 연휴 역시 인구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특별방역기간’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의 세부 방역 지침을 내일(25일)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 대책 중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부분을 25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수본은 추석 연휴에 친지 방문이나 이동·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불가피한 이동을 대비해 휴게소 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등 교통 관련 방역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손 반장은 “추석 연휴를 포함해 그다음 1주일까지 총 2주간 특별방역 기간을 정하는 만큼 그 기간에 거리두기를 어떻게 강화할지가 내일 발표될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는 현행 거리두기 2단계보다 일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를 계획하는 사람도 상당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추석 연휴 호텔 예약률은 강원도 94.9%, 제주 56%에 달한다.

아울러 제주도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최대 30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이라는 연휴 특성을 고려했을 때 (거리두기 2단계에서) 조금 더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조치가 엄격한 부분은 조정하는 것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에 선별진료소는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혹여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되 필요시 임시 진료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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