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성경모임 참석한 어린이집 교사 통해 집단감염

시 “종교 행사 비대면으로… 소모임·식사 자제” 당부

“선별진료소 검사건수 22일 대비 확진자 비율 1.4%”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보다 3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5095명이라고 24일 서울시는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9명이 늘어서 5095명으로 집계됐다. 872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4173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2643건이다. 22일 기준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 대비 23일 확진자 비율은 1.4%이다.

신규 확진자 39명은 집단감염은 24명,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 중 8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 9명, 관악구 소재 사우나 4명, 영등포구 LG트윈타워 3명, 강남구 대우디오빌 플러스 2명, 도봉구 소재 아파트 2명, 관악구 지인 모임 1명, 종로구청 관련 1명, 강남구 통신판매업 1명, 강남구 K보건산업 1명이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5.2%이고 서울시는 41% 가동상태다.

서울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0개, 즉시 가용 병상은 9개다.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발생현황은 어린이집 교사 1명이 22일 최초 확진 후 23일까지 1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며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확진자 13명은 어린이집 관계자 3명, 원생 2명, 가족 3명, 최초 확진자 관련 성경모임 2명, 성경모임 장소 방문자 3명이다. 어린이집 근무자 및 접촉자 31명에 대해 검사하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2명, 음성 19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어린이집은 거실, 화장실 등을 공용 사용하고 있으며 교사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원아의 마스크 착용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이집 교사는 13일 동대문구 소재 성경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성경모임 참석자 중 2명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성경모임 장소를 방문한 사람 중에서는 3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위험도 평가를 통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어린이집을 임시 폐쇄하고 즉시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곤련 발생 현황은 직원 1명이 15일 최초 확진 후 22일까지 15명, 23일 추가 확진돼 총 20명이며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9명이다.

확진자 20명은 직원 6명, 이용자 9명, 가족과 지인이 5명이다.

사우나 직원, 방문자, 접촉자를 포함해 66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9명, 음성 512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서울의 코로나 발생 이후 50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50대 서울시 거주자로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23일 사망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달 들어 다소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은 여전히 이어져 추석 연휴 이동으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더욱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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