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토니오의 무덤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9.24
성 안토니오의 무덤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9.24

15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툴리오 롬바르도(1455~1532)의 성 안토니오의 무덤

파도바의 수호성인 성 안토니오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인 교회 ‘카펠라 델라 톰바 디 산탄토니오’의 예배당 안에는 성 안토니오의 일생이 부조로 조각돼 있다. 위 사진은 그 부조 중 하나다.

성 안토니오는 포르투칼의 리스본에서 태어나 1220년 프란체스코 수도회에 들어가 가난한 이들을 돕고 위대한 설교자가 된 인물이다. 또한 그는 50회 이상의 기적을 일으켰다고 전해지며, 파도바에서 3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산타 마리아 마테르 도미기 교회에 있는 그의 무덤으로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오는 바람에 기존의 건물을 통합해 ‘성 안토니오 교회’가 세워졌다.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천지일보 2020.9.24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천지일보 2020.9.24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드칼레 궁전은 이탈리아 베네토주(州) 베네치아에 있는 궁전으로 679년부터 1797년까지 1100년 동안 베네치아를 다스린 120명에 이르는 베네치아 총독의 공식적인 주거지였다. 9세기에 처음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현재의 외관은 14~15세기에 형성됐다.

처음에는 요새와 같은 고딕 양식의 건물이었으나 현재는 비잔틴, 르네상스 건축 양식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베네치아 고딕의 조형미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물은 흰색과 분홍빛의 대리석으로 장식돼 있다.

또한 회랑은 36개의 기둥으로 이뤄져 있으며, 두 개의 정문이 있는데 그중 산마르코 대성당에 면한 ‘문서의 문(Porta della Carta)’은 과거 정부의 포고문이나 법령 등을 붙이던 곳이다.

사진은 두칼레 궁전 안 분수대에서 물을 깃는 여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측 상단 오른쪽에 있는 조각상의 머리 위로 베네치아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상이 보인다. 날개 달린 사자는 9세기 초 알렉산드리아에서 베네치아로 들어온 후 13세기 무렵 베네치아 공화국의 공식 상징물로 부상하게 됐으며 이후 공화국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사용됐다.

한편 두칼레 궁전의 호화로운 내부에는 베네치아파 화가들의 회화가 전시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3층 대평의회의 방에 있는 틴토레토의 벽화 ‘천국(Paradiso)’은 가로 24.65m, 세로 7.45m 크기로 한쪽 벽을 가득 채우며 분위기를 압도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티볼리(Tivoli)의 작은 폭포들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9.24
티볼리(Tivoli)의 작은 폭포들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9.24

티볼리(Tivoli)의 작은 폭포들

이탈리아 중부 라치오 지방의 도시로 로마 시에서 동북동 27㎞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로마 시대부터 번영한 도시로 공화정 말기의 원형 베스타 신전과 방형인 시빌라 신전을 비롯한 고대 유적이 많다. 무엇보다 123~134년경 부근에 세워진 하드리아누스의 별장과 16세기 이탈리아 별장 건축의 대표작 중 하나인 빌라데스테가 유명하다.

베스타 신전은 불과 화로의 여신인 베스타를 모시는 신전으로 생명의 근원인 불과 태양의 연결성을 상징하기 위해 입구를 동향으로 두었다.

사진에 보이는 풍경은 티볼리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작은 폭포들이 장관을 이루며 떨어지는 모습을 잘 담고 있다. 이 빼어난 경치를 화폭에 담기 위해 많은 화가들이 이곳을 찾아 그림을 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풍경이 얼마나 아름답고 장관인지 괴테의 글에서 또 한 번 느낄 수 있다.

“요즘 나는 티볼리에 있었고 가장 훌륭한 자연 경관 중의 하나와 첫 대면을 했습니다. 그곳의 폭포는 유적과 전체적인 풍경들과 잘 어울립니다. 그것들과 친숙해지면서 (나는) 영혼이 풍요로워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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