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제공: 독자) ⓒ천지일보 2020.9.24
울릉도. (제공: 독자) ⓒ천지일보 2020.9.24

여객선·승객 검역 한층 강화

울릉도 관광객 크게 줄어

[천지일보 경북=장덕수·원민음 기자] 경북도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추석 연휴에 울릉 항로 여객선을 증편하지 않고 귀성객 운임 30% 할인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그동안 매년 명절 연휴 때마다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 횟수를 늘렸으나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또 울릉군과 선사가 매년 시행해 오던 귀성객 운임 30% 할인도 같은 이유로 제공하지 않는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여객선과 승객에 대한 검역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여객터미널과 여객선 이용객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좌석을 1칸씩 비운다. 또 승선 전에만 발열 측정을 했으나 이번 기간에는 하선 때도 열이 나는지 다시 확인해 체온이 높으면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은 수시 소독하며 선박은 1일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소독할 방침이다.

특히 태풍 ‘마이삭’으로 일부 피해를 본 접안시설 복구공사가 끝나는 10월 말까지는 독도 상륙을 금지한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관광객들은 연휴 기간 울릉도를 방문하더라도 독도에 갈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많으므로 다음 기회에 더 자주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울릉도 관광객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었다.

지난 8월 말까지 여행객은 13만 4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 2천여명의 절반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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