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인천 남항 모습. ⓒ천지일보 2020.9.24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인천 남항 모습. ⓒ천지일보 2020.9.24

99억원 규모 내년 8월 착공

선박 검사·점검 해양안전 교육

지역 디자인 개선사업도 추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남항에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가 건립된다.

인천시는 중소형 선박에 대한 안전점검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해양안전체험 교육을 담당할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 부지로 중구 남항(동측부지)이 사업부지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인천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부지선정을 위해 후보지 5곳을 대상으로 서면검토와 현장 조사를 벌인 바, 인천 남항이 1순위로 선택돼 최종 사업부지로 선정된 것이다.

건립 후보지는 내항 1·8부두, 영종도 선착장과 북성포구 매립예정지, 청라 매립지, 남항 동측부지 등 5곳이었고 평가 결과 인천 남항이 83.2점을 얻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남항 동측부지가 상시 선박 접안 및 육‧해상 진출입이 가능하며 전기·도로 등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는 점을 높은 점수의 이유로 꼽았다.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는 총 99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880㎡ 규모로 건립된다. 해양교통공단은 올해 6억6000만원을 들여 기본·실시 설계를 통해 내달 중 공공기관 건축심의 및 11월 건축설계를 공고하고, 내년 8월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소형 선박과 레저기구 등록 비율이 유난히 많은 인천의 해양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짓는 시설로, 중소형 선박에 대한 점검과 검사, 수리 등 안전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또 일반 시민과 항해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VR 교육, 해역 교육 등 다양한 해양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선박안전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디자인 개선을 위해 연안부두 둘레길을 조성하고 노후 건물 피사드 개선사업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시민 모두가 즐겨 찾는 지역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백진 시 해양항만과장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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