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가운데)이 이란의 유엔 제재 복원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윌버 로스 상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출처: 워싱턴=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가운데)이 이란의 유엔 제재 복원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윌버 로스 상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출처: 워싱턴=AP/뉴시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월 초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추석 연휴 직후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을 위해 세부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7일부터 1박 2일 일정이 유력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판문점에서 만날 때 동행했으며 2018년 10월 4차 방북 후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방한이 성사되면 폼페이오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카운터파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미 동맹 현안과 지역 및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비롯한 한미동맹 현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핵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정세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 초청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한 기간 북측과의 회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미국과 중국 간 갈등상황에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의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전략 협의체인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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