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들어와 경찰이 일대를 봉쇄했다. (출처: 파리=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들어와 경찰이 일대를 봉쇄했다. (출처: 파리=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일대가 봉쇄됐다.

AP통신은 에펠탑 관리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전 경찰에 에펠탑 내부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익명이 신고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에 에펠탑 내 관광객을 모두 대피시키고 주변 지역을 봉쇄했다. 경찰은 두 시간 가량 에펠탑 주변 거리와 다리를 차단했다가 바리케이트를 해제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 나갔던 한 경찰관은 폭탄이 설치됐다는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에펠탑 주변에서 한 남성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구호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폭파를 위협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설치된 파리의 명소다. 평상시에는 하루 2만5000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

올해 에펠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됐다가 지난 6월 다시 문을 열었다.

프랑스에서는 2015년 11월 파리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뒤 크고 작은 테러가 잇달았다. IS가 배후를 자처한 파리 테러는 130명이 숨지고 400명 넘게 다친 프랑스 현대사 최악의 테러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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