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농장을 돌아다니며 농작물 피해를 주던 멧돼지 1마리가 20여분 만에 포획된 모습. (제공: 진주소방서) ⓒ천지일보 2020.9.23
블루베리 농장을 돌아다니며 농작물 피해를 주던 멧돼지 1마리가 20여분 만에 포획된 모습. (제공: 진주소방서) ⓒ천지일보 2020.9.23

주민신고로 20분만에 잡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마을에 내려와 농가를 휘젓고 다니던 멧돼지를 소방당국이 드론을 띄워 포획했다.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오 7분께 집현면 대암리 소재 한 블루베리 농장에 멧돼지가 출몰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현장에서 소방드론을 띄워 수색에 나섰다.

소방대원은 드론 영상을 확인하던 중 농장을 돌아다니며 농작물 피해를 주고 있던 멧돼지를 발견한 뒤 엽사와 협업해 20여분 만에 포획했다.

주민들의 발 빠른 신고와 대응으로 포획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획에 활용된 드론은 수색 범위가 넓은 곳과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보수집에 유리해 사건·사고에 널리 쓰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출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멧돼지와 마주치면 등을 보이지 말고 나무나 건물 뒤로 숨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