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통한 돌봄 사각지대 점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최근 초등생 형제 화재사건과 관련해 코로나 상황에서 위기 아동의 돌봄 공백·방임 등 학대 발생 시 아동 보호를 위한 사례관리 강화 등에 적극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시는 취약계층 사례관리(드림스타트) 아동 약 1516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달간 돌봄 공백 및 학대 발생 여부 등을 집중 점검(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사례관리 대상 가정 방문을 확대해 급식지원 점검, 긴급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하고, 아동과 가족에게 화재 예방을 위한 재난대비 안전 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취약계층 아동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돌봄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취약계층 가정 방문 시 긴급돌봄서비스 필요성을 면밀히 조사해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 대한 긴급돌봄 신청을 적극 지원해 아동 보호조치를 추진한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22일 지역인적 안전망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에게 울산시장 서한문을 발송하고 일상생활 속 이웃주민의 어려움을 살펴 보호받아야 할 위기아동이 발견되면 112 신고를 당부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현재까지 아동 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57곳, 다함께돌봄센터 12곳을 중심으로 긴급돌봄을 실시 중이며 현재 800여명의 아동이 돌봄을 받고 있다.
아울러 구·군과 센터를 대상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아동들이 긴급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 조치를 통해 아동 보호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최근 초등생 형제들이 부모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시민 여러분도 주위에 돌봄이 부족한 아이들이 없는지 잘 살펴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