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 명절을 열흘여 앞둔 14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명절선물 및 택배물품들을 분류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설 명절 택배 우편물이 약 1,950만 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해 오는 29일까지를 특별소통기간으로 지정, 정시 배달을 위해 인력 2,500여 명과 차량 3,100여 대를 추가 투입한다. ⓒ천지일보 2020.1.14
직원들이 명절선물 및 택배물품들을 분류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노동부) 장관이 23일 경기도 김포소재 택배 SUB터미널을 방문해 추석 성수기 대비 인력 확충 현황 및 공동선언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앞서 택배업계가 밝힌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추가 충원과 건강보호조치 등이 현장에서 충실히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인력충원은 ▲지난 8월 대비 Hub터미널 분류인력 13.1% ▲Sub터미널 분류인력 26.3% 증원 및 동승인력 1350명 신규 충원 ▲간선수송차량 20.4% 증차 ▲택배기사 8.9% 증원 추진 등이다.

건강보호조치는 ▲심야시간 배송 자제 ▲종사자가 원할 경우 물량 또는 구역 조정 ▲건강검진 및 전문 의료 상담 지원 등 확대 ▲자동화 기술 개발 등 추진 등이다.

이 장관은 현장 순회 점검에 앞서 CJ대한통운의 인력 확충 현황과 지난 8월 13일 공동선언 이행상황을 확인했다.

공동선언 주요내용은 ▲택배사와 영업점은 택배기사가 심야 배송을 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 ▲택배사, 영업점, 노동부는 질병·경조사 발생 시 쉴 수 있도록 지원할 것 ▲택배사, 영업점, 노동부는 택배종사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 ▲택배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 구축 노력할 것 등이다.

CJ대한통운은 물건의 상·하차와 분류를 돕는 인력 1200여명, 택배기사 600여명을 포함한 2400여명을 추가로 충원하기로 했다. 또한 간선차량 450여대도 추가로 투입하고, HUB 및 SUB 터미널도 12개소 추가 확보해 늘어난 물량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업무 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동화 시설 확대에도 내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현황 확인 후에는 SUB터미널 내부를 순회하면서 이와 같은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늘어난 물량으로 인한 택배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인력충원 등 다양한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돼야 한다”며 “정부 역시 다치는 사람 없이 원활하게 택배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의 상황을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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