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엔총회서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 요청
文대통령, 유엔총회서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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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개 중견국(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자격으로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 대표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개 중견국(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자격으로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 대표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창설 제안

북한은 오는 29일 기조연설 일정 잡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화상 회의 형태로 개최되는 제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의 성공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은 다자주의가 한국의 공동체 정신과 결합한 ‘모두를 위한 자유’라는 새로운 실천을 통해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함께 잘살기 위한 다자주의’,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의 실천을 통한 코로나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와 같은 비전통안보 위협에 대한 포괄적 안보를 위해서는 초국경적 협력과 다자적 안전보장 체계가 필요하다”며 “우리와 북한, 중국, 일본, 몽골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창설을 제안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 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으며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면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K-방역뿐 아니라, 평화를 제도화하고 그 소중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싶다”며 “다자적 안보와 세계평화를 향한 유엔의 노력에 앞장서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정상회담] 역사적 평양의 첫 만남.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마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는 장면이 이날 서울 중구 DDP 메인프레스센터에 중계되고 있다. 2018.9.18
[평양정상회담] 역사적 평양의 첫 만남.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마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는 장면이 이날 서울 중구 DDP 메인프레스센터에 중계되고 있다. 2018.9.18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자국의 국토를 지키는 전통적인 안보에서 포괄적 안보로 안보의 개념을 확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재해와 재난, 테러와 사이버범죄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과 국제적인 범죄에 공동 대응해오고 있지만, 전쟁 이상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의 위기 앞에서 이웃 나라의 안전이 자국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더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포괄적 안보 전부를 책임지기 어렵다”며 “한 국가의 평화,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하며, 다자적인 안전보장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유엔 총회는 각국 정상 등 대표급 인사들의 사전 녹화한 연설을 상영하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있는 총회장에는 각국 유엔대표부 대사 등이 모이는 ‘제한적 비대면 회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문 대통령은 연설일 4일 전까지 유엔사무국으로 녹화 영상을 보내야 한다는 기준에 맞춰 지난 17일 제출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조연설은 총회 관행상 브라질 정상이 첫 연설에 나섰고, 유엔본부 소재 미국, 의장국 터키, 중국·러시아 등 5개 지역그룹 대표국가 정상들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10번째 순서를 배정받았다.

문 대통령 기조연설은 우리 시각으로 23일 오전 1시26분, 현지 시각으로 22일 오후 12시26분께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한편 북한은 오는 29일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14번째 순서로 기조연설 일정이 잡혔다.

【 유엔=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시간) 제74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유엔=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시간) 제74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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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숙 2020-09-23 13:49:15
이 나라에 통일과 평화는 이루어져야할 과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