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서울’ 카드뉴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9.22
‘민주주의서울’ 카드뉴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9.22

맞벌이가정中 76.5% ‘돌봄공백’… 초등생46.8% 평일낮 ‘나홀로 집’

센터, 휴원기간도 긴급돌봄 제공… “돌봄 종사자 피로누적” 상황

의견종합 ‘코로나19 이후 초등돌봄 정책 대전환 계획’ 반영 예정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초등학교 돌봄 서비스 공백 해소를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의 운영 방향에 관한 시민 의견을 온라인으로 수렴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부터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운영 중이며 사회적 초등돌봄 체계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총 40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는 키움센터 86개소에서 589명의 아동이 긴급돌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학생 숙제 지원부터 방역, 식사 지도, 부모 상담까지 책임져야 하는 일선 돌봄 종사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온라인 개학으로 부족해진 사회성 발달기회 부여 방안과 변화된 환경에 맞는 돌봄 종사·시설지원, 비대면 놀이 콘테츠 개발 등 사회적인 돌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새로운 대안과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의견 수렴을 통해 공적 돌봄 서비스 이용과 관련해 지금 꼭 필요한 키움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관한 의견, 정책 방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온라인 의견수렴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서울시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http://democracy.seoul.go.kr)’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종합해 ‘코로나19 이후 초등돌봄 정책 대전환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민주주의 서울은 시민과 서울시가 함께 제안하고 토론해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시민참여 풀랫폼이다. ‘서울시가 묻습니다’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의 장을 마련한다.

조미숙 서울민주주의담당관은 “아이를 키우는 일은 양육자에게 국한된 개인만의 책임일 수 없으며 사회구성원 모두의 몫이어야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적 초등 돌봄을 통해 양육 걱정 없는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민주주의 서울에 다양한 의견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