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난 2분기(4~6월) 국내 가계의 주거 관련 지출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가계의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최종소비지출 총액(명목)은 40조 393억원이다. 가계의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1970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처음이다. 올해 1분기(38조 8016억원)와 비교해선 3.2% 증가한 것이다.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은 자가 주택에 대한 귀속임대료(자가 소유 부동산에 소유자 스스로가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간주해 산출)와 전·월세, 수도요금, 전기요금, 관리비 등 주거에 드는 비용을 말한다.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은 임대료가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이 부문 지출이 계속해 증가하는 것은 전·월세가 꾸준히 상승해왔고 임대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주거 면적 자체도 계속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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